명절 밥상에서 오가는 친척들의 사적인 질문과 잔소리가 올해도 달갑지 않은 명절 풍경으로 꼽혔다. 특히 취업과 결혼, 경제력 등을 묻는 질문에 청년층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11~14일 전국 20~68세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선됐으면 하는 명절 문화로 '친척 간 지나친 간섭과 사적인 질문'이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도한 차례상 준비' 40.8%, '명절 노동 분담' 29.8%, '형식적인 명절 용돈' 25.5%, '지나친 명절 선물' 23.7% 순이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가족·친척과 나누고 싶지 않은 대화 주제로는 '형제·자매 등 다른 사람과 비교'가 27.9%로 가장 많았다. '연봉·소득 수준'(26.6%), '취업·이직 등 직장 관련'(24.6%), '정치·사회 이슈'(24.4%), '결혼 여부·계획'(21.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혼남녀들은 취업과 결혼 관련 잔소리를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 1~15일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취업하라는 말'이 43.7%로 1위를 차지했다. '결혼은 언제 할 거냐'는 잔소리가 36%로 뒤를 이었고, 외모 관련 잔소리(13%), 경제력 관련 잔소리(5.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에도 취업 준비생들이 꼽은 최악의 명절 잔소리 1위는 '취업은 언제 할 거니'(38%)였다. '살이 좀 쪘다'(16%), '누구는 벌써 취업했다더라'(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명절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취업 준비로 고생이 많아'(22%)였다. '너의 선택을 존중해'(16%), '연휴에는 푹 쉬어'(15%),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준비해'(12%), '다 잘될 거'(11%) 등의 응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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