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에 ‘성장 실탄’…기술 이어 금융지원 확대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22 16:32  수정 2026.09.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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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기술보증기금과 상생보증 협약…자금 조달 문턱 낮춰

신용·담보 부족한 중소·중견 협력사까지 금융지원 범위 확대

공동 기술개발·특허 개방·시험기관 지원으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

로보틱스·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협력사 생태계 조성

현대모비스가 하나은행, 기술보증기금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어 금융지원까지 확대한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의 유동성을 확보해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촉진하고, 로보틱스와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의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하나은행, 기술보증기금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췄지만 신용등급이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금융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중소·중견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합리적인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협력사들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확보한 유동성을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에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장기적으로는 현대모비스가 추진하고 있는 로보틱스와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의 협력사 생태계를 조성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 등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도 1차 협력사에 국한하지 않고 2·3차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했다.


금융뿐 아니라 협력사의 기술 자립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공동 기술개발과 특허 출원, 기술개발비 지원, 연구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특허를 협력사에 개방해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도 부여한다.


시험과 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도 낮추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공인시험기관을 협력사에 개방해 다른 공인시험기관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험 장비 구매와 수수료, 장비 검정, 인증 취득 등에 필요한 비용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와 미래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026 연구개발 테크데이’를 열고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로보틱스 관련 신기술 60여종을 국내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올해 행사는 ‘모빌리티 부품에서 미래 로보틱스로의 확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 수천명이 행사장을 찾아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성과와 미래 사업 방향을 살펴봤다.


현대모비스는 금융과 기술 지원을 연계해 협력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미래차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 분야의 공급망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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