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튜디오 12년, 영화됐다…현대차 ‘더 스튜디오’ 개봉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21 09:22  수정 2026.09.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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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터 베이징·인도네시아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6개 거점 조명

개봉 기념 부국제 상영·특별전시 진행

'더 스튜디오' 주요 스틸컷 중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외관 전경ⓒ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서울과 부산, 중국 베이징 등 전 세계 현대 모터스튜디오 6곳의 공간 철학과 12년간의 변화 과정을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차량 전시장을 넘어 문화·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브랜드 공간으로 성장한 과정을 건축가와 운영진, 방문객 등의 시선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12년 여정을 다룬 영화 ‘더 스튜디오: 바퀴 위 공간에서, 땅 위의 공간으로’를 21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2014년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문화, 지역사회를 잇는 브랜드 거점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매년 13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영화는 서울과 하남, 고양, 부산, 중국 베이징, 인도네시아 스나얀파크 등 전 세계 6개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각 지역의 문화와 환경에 맞춰 다르게 구현된 공간 철학과 건축적 가치를 카메라에 담았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설계하고 운영한 디자이너와 건축가, 운영 담당자를 비롯해 방문객과 문화예술 관계자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자동차라는 ‘바퀴 위 공간’에서 출발한 현대차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땅 위의 공간’을 만들어온 과정을 여러 시선으로 보여준다.


현대차가 제공하고 이노션이 기획한 이번 작품은 스튜디오 어빗과 기린그림이 제작했다. 연출은 ‘땅에 쓰는 시’,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이타미 준의 바다’ 등을 통해 건축과 도시, 사람의 관계를 탐구해온 정다운 감독이 맡았다.


정 감독은 “현대 모터스튜디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관객이 공간을 직접 방문한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


'더 스튜디오' 주요 스틸컷 중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의 외벽 대형 벽화ⓒ현대자동차

‘더 스튜디오’는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처음 공개됐다.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특별 상영된다.


개봉 당일에는 정 감독과 장영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 상무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다음 달 8일과 9일에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지역친화 프로그램 ‘동네방네비프’를 통해 부산 복합문화공간 F1963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에 등장한 12년의 기록은 전시로도 이어진다. 현대차는 다음 달 초부터 내년 1월 초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현대 모터스튜디오 수장고: 12년의 기록’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장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건축 모형과 목업, 초기 스케치 등이 공개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축가와 예술가, 기획자의 시선을 담은 아카이브 북 6권은 전국 주요 도서관과 예술기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를 넘어 사람과 문화,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더 넓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지난 12년 동안 공간을 만든 사람과 이를 경험한 방문객이 함께 쌓아온 이야기와 가치를 영화에서 생생하게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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