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 방송 콘텐츠 만든다…‘2026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 개최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9.18 14:53  수정 2026.09.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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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토리텔링 기반 공동제작 협력 방안 논의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오른쪽)과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AIBD) 필로메나 그나나프라가삼(Philomena Gnanapragasam) 사무총장이 18일 서울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 아·태방송개발기구 간 양자면담’에서 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각국의 이야기와 제작 기술을 연결해 방송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고 국가 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8일 서울에서 ‘하나의 스토리, 경계없는 스크린: 글로컬 시대의 크로스보더 협력’을 주제로 ‘2026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IBC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 간 방송 공동제작과 국내외 방송·미디어 관계자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콘퍼런스는 올해로 11회를 맞았으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방송사, 제작사, 유관기관, 학계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각국의 창의성과 제작 역량을 연결해 공동제작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공동제작 성공 경험을 살펴보고 새로운 제작 기술 및 스토리텔링을 공동제작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했다.


앤 신(Ann Shin) 패덤 필름 그룹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토리의 힘으로 확장되는 콘텐츠’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지는 글로벌 세션에서는 스티븐 라슬로키(Stephen Laslocky)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 부사장이 ‘국제 공동제작 성공 사례와 글로벌 협력의 미래’를 공유했다.


오후에는 두 차례의 토론 세션을 거쳐 인공지능이 콘텐츠 제작 방식을 바꾸는 상황에서 각국의 기술과 제작 경험을 어떻게 공유하고 활용할 것인지와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콘퍼런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행사 종료 후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해외 방송 공동제작에 대한 국민 관심과 제작자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우수 공동제작물 2편을 선정, 시상했다.


대상에는 제작사 ‘스튜디오잔치’가 영국과 공동제작한 'ED & RYU: Mad About Seafood', 최우수상에는 한국방송공사(KBS)가 말레이시아·필리핀와 공동제작한 'ASEAN-KOREA Music Festival'이 각각 선정됐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각국의 방송사와 제작자가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힘을 모으면 비용과 위험을 나누고 서로의 강점을 살려 더 넓은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며 “방미통위도 방송 공동제작 협정 체결 확대와 방송영상 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통해 공동제작 활성화 및 방송 미디어 산업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미통위는 방송·미디어 분야 정책 추진과 함께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CI)를 분리·보관하도록 하는 제도의 시행 시점을 2027년 5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4개월 앞당기는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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