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10만개를 연결한 슈퍼클러스터를 활용해 전 세계의 10일간 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기상국과 컴퓨팅 기업 수광(Sugon)은 지난 15일 중국산 AI 칩 기반의 '수광 8000'에서 자체 개발한 기상예보 모델을 구동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수광 8000'은 고성능 컴퓨팅 장치 10만개를 연결한 AI 슈퍼클러스터다. 이를 이용해 격자간격 5㎞ 수준으로 전 세계 10일치 기상예보를 산출했으며 연구팀은 3㎞ 해상도 테스트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기상예보에서 해상도가 높아지면 특정 지역의 집중호우나 폭설 등 국지적인 위험 기상을 예측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격자간격을 절반으로 줄일 경우, 필요한 컴퓨팅 성능은 최대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중국 전역의 기상예보 해상도를 1㎞까지 높이고 핵심 지역에서는 100m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광 8000은 최근 시험에서 전 세계 10일치 예보를 약 1시간 만에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의 전지구예보시스템(GFS)이 같은 기간을 약 45분에 산출하는 것과 비교하면 계산 시간 자체가 크게 짧은 것은 아니다.
다만 1시간 이내에 예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실제 기상예보 업무에 활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이라고 수광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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