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전 프로골퍼.ⓒ뉴시스
‘슈퍼 땅콩’으로 이름을 알린 전 프로골퍼 김미현의 이름을 내건 대형 골프연습장 운영법인 대표가 시설 일부를 불법으로 전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 대표인 김미현 씨의 아버지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남동구의 사전 승인 없이 골프연습장 내 일부 시설을 다른 사업자에게 전대하는 등 공유재산법과 위탁계약 조건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불법 전대 시설은 지하 1층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1층 음식점, 2층 골프용품 판매점 등이다.
문제가 된 시설들은 남동구가 관리하는 공유재산과 관련된 곳으로, 운영법인이 임의로 제3자에게 사용·수익하도록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구는 앞서 지난 3월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위법 사항을 확인하고 운영법인에 위탁계약에 따른 이행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인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구는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관련 내용을 수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미현골프월드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공원 부지에 조성된 대형 골프연습장이다. 대지면적은 2만7069㎡, 건축 연면적은 4284㎡ 규모다.
김미현 측은 지난 2009년 골프연습장을 조성한 뒤 시설을 남동구에 기부채납했다. 이후 위탁계약을 통해 2034년까지 25년간 운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미현은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뒤 199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진출 첫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작은 체구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슈퍼 땅콩’이라는 별명으로 국내외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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