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신호설비도 원격 제어…철도연 단말기 개발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17 09:08  수정 2026.09.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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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험항목 모두 적합…광주 시험선서 시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16일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전자연동장치 원격 표시제어 단말기 개발’ 성과발표회를 열고 시험선에서 기술을 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 신호취급실 밖에서도 승인된 운영구역 안에서 신호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원격 단말기가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16일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전자연동장치 원격 표시제어 단말기 개발’ 성과발표회를 열고 시험선에서 기술을 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자연동장치는 신호기와 선로전환기 등 주요 신호설비를 연계해 열차 운행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신호취급실에 설치된 장치에서만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었다.


철도연이 개발한 단말기는 기존 표시제어 기능을 원격으로 확장했다. 사전에 승인된 운영구역 안에서 신호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제어를 수행할 수 있다.


철도연은 지난 14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공인시험에서 사용자 권한·제어영역 관리, 선로전환기 제어, 비정상 제어 차단, 보안통신 등 16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어명령 송신부터 상태정보 수신까지 응답시간도 기준인 1.7초 미만을 충족했다. 인증서 기반 암호통신과 유효기간이 만료된 인증서의 통신 차단 기능도 확인됐다.


16일 현장에서는 실제 열차 시운전과 연계해 원격 단말기로 신호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진로를 제어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철도연은 시험 결과와 관계기관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 연계조건과 취급절차, 통신보안, 유지관리 방안을 구체화해 현장 적용과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앞으로도 철도 운영기관 및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연구성과가 현장에서 활용되고 실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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