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18일 개막…코스프레·웹툰산업 한자리

부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17 08:08  수정 2026.09.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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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서 개최…14개국 15개 팀 코스프레 경연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레드카펫 현장 전경 ⓒ 부천시 제공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18~20일까지 사흘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부천시는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를 열고 만화와 웹툰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코스프레 경연과 국제교류, 웹툰 산업 관련 행사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만화·웹툰 만만합니다’로 정했다. 누구나 쉽게 만화와 웹툰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와 다양한 볼거리를 담았다는 의미를 함께 표현했다.


올해는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과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제만화가대회(ICC), 경기국제웹툰페어가 함께 열린다.


GICOF 챔피언십은 19일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미국과 태국, 필리핀, 북유럽 국가, 그리스, 이탈리아 등 14개국 15개 팀이 참가해 코스프레 경연을 펼친다.


20일에는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와 어린이 대상 ‘키즈 코스프레 런웨이’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국내외 코스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쇼, 코스프레 의상과 표현법을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 한복을 활용한 ‘코스프레 과거시험’ 등도 마련된다.


GICOF 10주년 기념 전시는 1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서 열린다. 지난 10년간 축제의 주요 기록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경기국제웹툰페어는 17~18일까지 웹툰융합센터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던 행사를 올해 부천으로 옮겨 국내외 웹툰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상담과 교류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에는 국내외 바이어 97곳과 국내 기업 102곳이 참여했다.


국제만화가대회는 18일 한국·중국·홍콩·일본·대만 등의 상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와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국제 특별전 ‘커넥션(Connection)’도 1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열린다. 아시아 8개 지역의 작품 16점을 통해 아시아 만화 교류의 흐름을 소개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작가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일에는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의빈 랑드루와 그래픽노블 ‘풀’의 김금숙 작가가 창작과 기억, 역사를 주제로 대담한다.


의빈 랑드루 작가가 부천 체류 기간 제작한 작품 등을 포함한 40여 점은 다음 달 15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꿈바라에서 전시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무협 장르를 다룬 특별전 ‘무림(武林)’과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 등이 마련된다.


2026년 제23회 부천만화대상 대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를 비롯한 수상작과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49점, 부천을 배경으로 한 ‘우리동네 만화 캐릭터’ 등도 선보인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야외만화카페와 한옥만화카페를 비롯해 만화·웹툰 OST 콘테스트, 대학생 동아리 만화 버스킹, 레트로 오락실, 캐리커처 체험, 굿즈 및 문화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된다.


내년 축제 30주년을 앞두고 시민 의견을 받는 ‘29+1 위시-월(Wish-Wall)’도 설치된다. 관람객들이 보고 싶은 작가와 프로그램 등을 제안할 수 있다.


부천시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박물관, 웹툰융합센터, 만화비즈니스센터 등 지역의 만화·웹툰 기반시설과 연계해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기준 웹툰융합센터와 만화비즈니스센터에는 102개 팀, 559명의 작가와 기업 관계자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 2024년 기준 매출액은 약 490억원이다.


시는 만화·웹툰 IP를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다른 콘텐츠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우수 IP 발굴과 사업화, 기업 간 협업,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9년 동안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 문화축제”라며 “내년 30주년을 계기로 시민에게는 즐거움을, 창작자와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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