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소 없어도 혜택…도서지역 현장근무자 1700여 명 대상
인천시청 청사 ⓒ 인시 제공
인천시가 도서 지역에서 근무하는 군인과 군무원, 경찰관, 소방관, 공중보건의의 여객선 운임 부담을 줄인다.
인천시는 ‘인천 i 바다패스’ 지원 대상을 도서 지역 현장근무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인천시 섬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조례규칙심의회를 통과해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이 아니더라도 도서 지역에 근무하는 군인과 군무원, 경찰관, 소방관, 공중보건의는 인천 i 바다패스의 여객선 운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자는 승선 당일 정규운임과 유류할증료, 여객터미널 이용료 등을 합산한 금액에서 시내버스 기본요금인 15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지원받는다.
기존에는 인천에 주소를 둔 시민을 중심으로 여객선 운임 지원이 이뤄지면서 다른 지역에서 전입하지 않은 직업군인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지원 확대는 지난 6월 대통령의 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당시 섬 주둔 장병들의 여객선 운임 부담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인천시는 군인에 한정하지 않고 군무원과 경찰관, 소방관, 공중보건의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도서 지역에서 근무하는 약 17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도서 지역 주민과 연고자 등에 대한 여객선 운임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인천시 섬에 등록기준지를 두었거나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었던 출향민과 가족 등 연고자에게도 1500원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정규 운임의 70%를 지원했다.
인천시는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따른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도서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도서 지역에서 안보와 치안,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현장근무자들에게 실질적인 교통비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섬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