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후 물놀이하다가 4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 한탄강서 10대男 사망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9.17 06:28  수정 2026.09.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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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연천 한탄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8분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에서 "아이들이 물에 빠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7명 중 6명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으나 초등학교 6학년인 A군은 실종됐다.


드론 장비와 소방 인력 30여 명이 투입돼 긴급 수색에 나섰고, A군은 입수 지점에서 4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자력으로 탈출한 학생 6명은 일부 저체온증 증상 등을 보이긴 했지만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한탄강 지점은 수심이 일정하지 않은 곳으로, 경찰은 A군이 깊은 곳에 발을 잘못 디뎠다가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탄강 일대는 현무암 협곡 사이로 흐르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많아 물놀이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04명으로, 장소별로는 강이나 하천이 32명(31%)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28명(27%), 해수욕장 24명(23%), 바닷가 20명(19%)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0%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가 뒤를 이었다.


수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거나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고, 안전 요원이 배치된 곳에서는 안내에 따라 지정된 안전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어른과 동행해야 한다.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며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직접 뛰어 구조하는 것은 인명피해를 늘릴 수 있어 튜브나, 긴 물체, 막대기, 페트병, 로프가 묶여있는 구명함 같은 것을 이용해서 구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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