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질의에 "모른다" "살펴보지 못했다" 답변
"국가 가장 중요한 현안 모르다니 심각한 결격 사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관련해 "제가 바빠서 못챙겨봤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돼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금 실사단이 UAE에 갔다가 왔죠"라고 물었다. 강 후보자가 "그렇게만 알고 있다"고 하자, 성 의원은 "이거(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보고를 안받았냐"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는 "제가 아직 후보자"라며 말을 흐리자 성 의원은 "호르무즈에 국군을 파견할지 안할지보다 더 중요한 얘기가 어디 있나"라며 "당장 후보자께서 장관이 되면 이걸 결정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제가 못 챙겨봤다"며 "제가 좀 바빠서 챙겨봤어야 되는데 (못챙겼다)"고 답변했다.
강 후보자는 이어진 성 의원의 질의에도 침묵하거나 "모른다"고 대답했다. 성 의원이 "(UAE 현지조사단) 실사단장으로 누가 갔나. 이것도 모르시나"라는 질문에 강 후보자는 "예"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군사지원본부장이 갔다"며 "이런 중차대산 것을 지금 장관 후보자가 모르고 있다면 말이 안되는 거"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데 이걸 모르고 있다니 이게 장관 청문회가 되겠나"라며 "후보자는 혹시 낙마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오신 건가"라고 비꼬았다.
강 후보자는 "제가 살펴보지 못했다"고 했고, 성 의원은 "장관의 자질로서 굉장히 심각한 결격 사유"라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국가적인 큰 일이 어디있나"라고 따졌다.
강 후보자는 "결정된 게 없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내가 가서 살펴보면 되겠다는 차원으로 말씀을 드렸다"며 "제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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