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장남 7억 '이모찬스'에 "전쟁 중이라 잘 살피지 못했다"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9.16 11:29  수정 2026.09.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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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

"아들 경제생활에 간섭 어려움 있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기 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이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1550만원을 빌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를 매입한 데 대해 "제가 전쟁 중에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잘 살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의 7억 상가 매입 과정을 지적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의 '어떤 전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외국에 있었다"고 대답했다.


성 의원은 "아들이 재산이 한 7000만원밖에 없는데 양지마을의 상가를 7억원 정도에 샀다"면서 "제대하고 나와서 사회생활 한 지가 1년이 된 시점에 아들이 상가를 샀는데 (산 날이) 양지마을 아파트 주민대표단들이 성남시에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서를 접수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꾼들이 하는 (행위다.)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투자를 할 수가 없다"며 "2030은 지금 집 한 칸이 없고 월세가 치솟아서 거리로 나앉게 되어 있는 판에 4성 장군을 한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7억원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돈을)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고 사는데 이것을 (후보자가) 몰랐다고 한다면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30살이 된 아들의 경제 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30살이 된 아들에 대해서 그동안 제가 항상 신뢰해 왔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해 학군장교(ROTC) 복무를 마친 뒤 중견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은 재건축을 앞둔 7억원대 상가를 지난 6월 매입하면서 이모부에게 2억1550만원을 10년간 무이자로, 이모에게 5억 원을 연 4.6% 조건으로 빌렸다.


강 후보자는 "장남이 지난달 31일 채권자에게 원리금 240만원을 계좌이체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계약금 7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6억3000만원의 조달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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