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농특산물, 서울서 'SOLD OUT'... 대형 유통망까지 뚫었다

구미 = 김상현 기자 (scoop@dailian.co.kr)

입력 2026.09.15 11:42  수정 2026.09.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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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업체 142개 품목으로 전년 대비 판매 68% 증가

주요 품목 조기 소진에 냉장탑차 추가 투입해

예약판매도 1363건... 이마트·쿠팡 등 대형 유통망 확대

지난 9~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 참가한 구미의 멜론찹쌀떡 제조업체 직원이 현장 완판 후 'SOLD OUT' 푯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농특산물이 서울에서 열린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판매 실적을 대폭 늘이며 수도권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장 완판에 이어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 구매협약으로 이어지며 일회성 직거래 행사를 넘어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연결될지도 주목된다.


구미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총판매액 6억 4505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억 8366만 원보다 68.1% 증가한 규모다.


'구미가 키움! 구미(口味)가 당김!'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40개 농가·업체가 참여했다. 구미에서 생산된 농·축산물과 쌀·밀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G푸드) 등 총 142개 품목이 출품됐다.


구미시는 18일까지 이어지는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 추석맞이 특별판매'와 19일부터 열리는 '추석맞이 일선정품 한마당 대잔치' 판매 실적까지 더하면 총판매액이 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 첫날부터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주요 품목의 준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 이튿날냉장탑차 1대를 추가 투입해 물량을 공급했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판매됐다.


농산물 가운데서는 하미과 멜론과 포도, G푸드에서는 다담 돼지국밥과 이순미마더스푸드 김치 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우리밀빵, 한둘아푸드, 달달향참, 곰실농원 등 도 행사 기간 중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예약판매와 무료배송도 진행했다. 이틀간 접수된 주문은 모두 1363건이다.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 참여한 기업 직원과 구미시 관계자가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이번 행사는 현장 판매를 넘어 장기적인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미시는 농협경제지주와 1억 2200만 원 규모의 구미쌀 구매협약을 체결하고 공군호텔과도 5000만 원 규모의 구매협약을 맺었다.


대형 유통망을 통한 구미쌀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에 45억 원 규모의 쌀을 납품하고 있으며, 쿠팡에서도 올해 40억 원 규모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강훈목장의 삼성전자 상시 납품 등 기업체로도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행사에서는 농특산물 판매와 함께 수출과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연계한 구미 홍보도 진행됐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6개사와 지역업체 14개사가 참여해 해외 판로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장에서 35건, 930만 원의 기부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선보인 구미 농특산물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구미 산동물빛공원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일선정품 한마당 대잔치'에서도 판매된다. 시는 서울에서의 판매 성과를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성과는 구미 농업인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특산물의 품질과 경쟁력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구미 농특산물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과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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