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버스 노사 협상 타결에 "전면 파업부터 예고하는 행태 반복 안 돼"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16 08:11  수정 2026.09.16 08:1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오랜 시간 논의 끝에 접점 마련한 노사 양측 결정 존중"

"통상임금 산정 시간 관련 소송 진행 중…갈등 가능성 여전히 존재"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요구 아닌 시민 눈높이 기준으로 머리 맞대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버스노조 파업예고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새벽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큰 혼란 없이 시민 여러분의 출근길과 일상을 평소대로 지켜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이번처럼 충분한 협상이 진행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시한을 정하고 전면 파업부터 예고하는 행태를 결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쉽지 않은 쟁점을 두고 오랜 시간 논의를 이어간 끝에 접점을 마련한 노사 양측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3.2% 인상을 골자로 하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주요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 문제와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를 미뤘다.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무겁게 인식하고 파업이 아닌 합의를 선택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협상 타결로 모든 문제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통상임금 산정 시간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기에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는 충실히 보장하되, 시민이 납득할 수 있고 서울시 재정도 감당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노사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교통에서 무엇보다 앞서야 할 가치는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이라며 "서울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대비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