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지하차도 건설 앞두고 차로 전환…교통혼잡·안전관리 강화
방음벽이 철거된 인천대로 전경 ⓒ 인천시 제공
인천 도심을 오랫동안 가로막아온 인천대로 방음벽이 본격적으로 걷히고 있다.
전체 철거 대상의 절반이 제거되면서 도로 주변의 폐쇄적인 공간이 개방되고, 인천대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 구간에 설치된 기존 방음벽 가운데 약 50%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음벽이 사라진 곳에는 도로와 주변 주거지역 사이를 가로막던 시야가 확보되면서 공간의 개방감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인천대로를 경계로 나뉘어 있던 지역의 단절감을 줄이고 주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옛 경인고속도로의 차량 중심 기능을 줄이고, 도심 생활공간으로 도로의 역할을 바꾸는 데 있다.
대상 구간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이어지는 5.64㎞다.
상부도로는 보행과 지역 생활에 초점을 맞춘 도로로 재편하고, 기존 도로의 교통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지하에는 4.27㎞ 길이의 지하차도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방음벽과 옹벽을 차례로 철거한 뒤 공사 여건에 맞춰 기존 차로를 단계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후 도로 중앙부를 중심으로 지하차도 건설을 본격화한다.
공사 구간과 교통체계가 동시에 바뀌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정체와 우회 차량 증가 등 교통 불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는 공정별 교통 흐름을 분석해 단계별 교통처리계획을 마련하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인천대로 일반화가 마무리되면 단순한 도로 구조 개선을 넘어 오랫동안 단절됐던 원도심의 생활권을 다시 연결하는 도시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남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오랜 기간 도심을 가로막았던 방음벽이 하나둘 철거되면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의 변화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해 인천대로를 새로운 도시 연결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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