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아트센터인천서 단독 리사이틀…국내 유일 전곡 연주 무대
장-기엔 케라스의 단독 리사이틀 안내 포스터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아트센터인천은 다음 달 4일 콘서트홀에서 장-기엔 케라스의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부터 6번까지 전곡이 한 무대에서 연주된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하루에 만나는 공연은 국내에서 아트센터인천에서만 한 차례 열릴 예정이다.
첼로 한 대만으로 선율과 화성, 다성적 구조를 구현해야 하는 작품인 만큼 연주자의 음악적 해석과 집중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라스는 프랑스 출신 첼리스트로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현대음악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와 협업했으며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등과 함께 고음악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아르칸토 콰르텟의 창립 멤버로 실내악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이자벨 파우스트, 알렉상드르 타로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프랑스 포르칼키에의 ‘오트-프로방스 앙상블 페스티벌’ 예술감독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의 핵심인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첼로 레퍼토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반주 없이 첼로 한 대가 선율과 화성적 진행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구조로,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와 색채가 크게 달라진다.
이 작품은 오랜 기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가 19세기 말 악보를 발견하고 연구하면서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이후 여러 세대의 첼리스트들이 각자의 해석으로 연주하며 오늘날 대표적인 첼로 독주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케라스의 이번 연주는 과거의 해석을 반복하는 무대와도 거리가 있다.
그는 2007년 첫 전곡 녹음 이후 벨기에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르스마커와 7년 동안 무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바흐의 춤곡적 특성에 주목해왔다.
바흐의 모음곡이 춤곡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출발해 케라스는 저음부의 구조적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상성부의 선율을 보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음악적 변화는 2024년 발표한 두 번째 전곡 음반에도 담겼으며, 이 음반은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
이번 인천 무대에서는 케라스가 오랜 시간에 걸쳐 다듬어온 바흐 해석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여섯 개 모음곡을 하루에 연이어 연주하는 만큼 곡마다 달라지는 음색과 리듬, 구조적 흐름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관람 포인트다.
공연 예매와 자세한 사항은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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