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행정 4종 개발…산불 대피길 찾고 217개 관제센터서 침수 탐지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15 12:01  수정 2026.09.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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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확산 방향·속도와 연기 이동 분석

재난 학습 데이터 지방정부·기업에 제공

사업 과제별 세부내용. ⓒ행정안전부

산불이 번지는 방향과 연기 이동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주민 대피경로와 진화 인력·장비 투입 경로를 제시한다. 전국 217개 통합관제센터의 CCTV를 활용한 침수 탐지와 치매 고령자 이동경로, 반복 민원 예측 서비스도 개발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생활 속 위험과 불편에 먼저 대응하기 위한 안전·생활불편 분야 AI 서비스 4개를 개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산림청은 과거 산불 피해지역의 확산 자료에 기상·지형·연료 정보를 결합해 산불의 확산 방향과 속도를 분석한다. 또 연기 확산 경로를 반영해 주민 대피경로와 진화 인력·장비 투입 경로를 제시하고 현장의 판단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전국 217개 통합관제센터가 운영하는 CCTV를 활용해 위험 상황과 침수를 탐지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민간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재난 관련 학습 데이터도 구축한다. 행안부는 이를 지방정부와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 밀양시는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 센서로 치매 고령자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예상 이동경로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통합관제센터와 경찰, 소방이 신속히 공유하도록 한다. 아울러 밀양시는 연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 화성시는 민원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기를 분석하는 ‘문제해결형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연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민원 접수·처리 이력에 지역·시설·계절 요인을 결합해 민원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현장점검 대상과 필요한 조치를 담당 부서에 추천한다. 분석 결과는 반복되는 생활 불편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활용된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위험 신호를 더 일찍 발견해 대응 시간을 확보하고, 같은 불편이 반복되기 전에 개선하는 것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행정”이라며 “산불 대응부터 생활안전, 민원 예방까지 현장에 필요한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을 지원해 국민의 안전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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