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싱가포르 의료수요 커진다…KOTRA, K-바이오헬스 진출 지원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10 16:33  수정 2026.09.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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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싱가포르에서 ‘메디컬 페어 아시아 2026’과 연계해 9일부터 사흘간 ‘한-싱가포르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104억 달러를 기록하며 10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기업 37개사가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모였다.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의료기기 수출을 넓히고 K-바이오헬스를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싱가포르에서 ‘메디컬 페어 아시아 2026’과 연계해 9일부터 사흘간 ‘한-싱가포르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현지에는 400개 이상의 글로벌 및 현지 의료테크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메드트로닉, 존슨앤드존슨, 지멘스 헬시니어 등도 아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도 시장 확대 요인이다. 2026년 기준 싱가포르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시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는 의료기기 수요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B2B 수출상담회와 인증·규제 대응 컨설팅, 현지 의료기기 유통사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메디컬 페어 아시아 2026’ 한국관에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 15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싱가포르와 아세안의 유통사, 조달기관, 벤더사 등과 100건이 넘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의료기기 수출에 필요한 인증과 규제 대응 지원도 병행했다. 제품 등급별 등록 절차와 현지 규제, 유통구조, 시장 진입 방식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9일 열린 ‘한-싱가포르 바이오헬스 파트너십’에는 국내 기업 37개사와 싱가포르·아세안 바이어 등 8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메드트로닉 관계자가 싱가포르 의료기기 시장 동향을 설명했고 국내 참가기업 5개사는 제품 피칭을 통해 현지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영상진단기기 기업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의료기기 규제와 인증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인근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이번에 만난 바이어들과 후속 상담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OTRA는 지난 3월 ‘싱가포르 의약품 공공조달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발굴한 수요를 국내 기업에 전달해 조기 수출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싱가포르는 시장 수요와 인증·규제 측면에서 아세안 의료시장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비재에 이어 현지에서 K-바이오헬스 인지도가 높아지는 만큼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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