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훈련도 ‘현장 성과’ 중심으로…산업인력공단, 평가체계 전면 개편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10 16:55  수정 2026.09.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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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CI. ⓒ한국산업인력공단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와 생산과정에 적용해 성과를 낸 사례를 별도로 평가하는 ‘중소기업 AX’ 부문이 처음 신설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6년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공단은 올해 경진대회의 평가 방향을 기존 ‘훈련 유형별 우수사례’에서 ‘기업 현장 기반 체감성과’ 중심으로 바꿨다.


산업현장에서 AI 활용과 AX 전환이 확산하면서 단순히 훈련을 실시했는지보다 훈련이 실제 업무와 생산성과로 이어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체계적 현장훈련(S-OJT) 등 훈련 유형에 따라 포상 부문을 구분했다. 올해부터는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 AX, 훈련기관 등 4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특히 중소기업 AX 부문을 새로 만들어 AI를 업무와 생산과정에 적용하거나 근로자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 업무 방식과 성과를 개선한 기업을 발굴했다.


훈련기관도 올해부터 시상 대상에 포함했다.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와 ‘인재 키움 프리미엄 훈련’ 등을 통해 재직 근로자의 직무훈련을 지원한 사례를 함께 평가했다.


‘인재 키움 프리미엄 훈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필요한 직무훈련에 참여하고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면 납부한 훈련비의 90% 이상을 지원하는 올해 신규사업이다.


최근 3년간 경진대회 입상 실적이 있는 기업의 반복 참여도 제한했다. 일부 기업에 포상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새로운 기업의 훈련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1개 기업과 12개 훈련기관이 참여했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4개 부문에서 모두 20개 기업과 기관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문별 1위는 대·중견기업 부문 빙그레, 중소기업 부문 삼우전자정밀, 중소기업 AX 부문 스피드랙, 훈련기관 부문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차지했다.


각 부문 1위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2~5위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이병훈 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우수사례가 발굴돼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근로자의 역량 향상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확대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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