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텔 협력사 임금격차 줄인다…노사정 12.2억원 투입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4 17:40  수정 2026.09.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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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이미지. ⓒ고용노동부

제주 호텔·리조트의 객실정비, 시설관리, 보안·주차 등 현장을 맡는 협력업체 노동자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중앙정부와 제주도, 원청기업이 총 12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고용노동부는 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호텔·리조트 원청 및 협력사와 ‘제주-호텔리조트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주 모델은 경남 항공우주, 충북 식품, 인천 석유화학, 경북 자동차부품, 강원 시멘트에 이은 여섯 번째 지역 상생협력 모델이다.


특히 제조업 중심으로 추진돼 온 상생협력 모델을 서비스산업으로 확대한 첫 사례다.


호텔리조트업은 객실정비와 시설관리, 보안·주차, 환경미화 등 서비스 상당 부분을 협력업체가 담당한다. 다만 근속기간이 짧고 이직이 잦아 숙련을 쌓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적인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업은 이에 맞춰 협력업체 노동자의 근속단계별 임금격차 완화와 장기재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노동부와 제주도, 원청기업이 함께 조성한 12억2000만원은 고용상생과 복지상생 사업 등에 활용한다. 임금격차를 줄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한편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지원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에도 투입한다.


협약에는 롯데관광개발과 제주신화월드, 호텔신라 등 원청기업과 에이엠피엠, 에스지아큐먼, 에스텍시스템 제주지사 등 협력사가 참여했다.


노동부와 제주도는 협약 내용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우수사례를 다른 기업과 업종으로 확산하는 지원도 병행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제주 여행의 중요한 부분을 든든하게 받쳐 온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처우와 복지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원청과 협력사가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라며 “관광서비스업의 첫 사례를 성공모델로 만들고 더 많은 기업이 상생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원·하청 간 격차를 줄이고 사람과 일터에서부터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생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오늘의 약속이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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