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덮친 크로반發 강풍…"8일까지 주의보"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9.04 18:41  수정 2026.09.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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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서 초속 20mm 이상 거센 바람

일부 항공편·여객선 운행에 차질 빚어져

ⓒ뉴시스


태풍 ‘크로반’ 때문에 제주도 각지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과 배편 운행 역시 차질을 빚었다. 기상청은 오는 8일까지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에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도 거세다. 곳곳에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지연 운항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 84편이 지연 운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500편이 넘어간다.


일부 여객선도 결항했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뒤 제주도와 가파, 마라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여객선은 전부 결항했다. 진도, 삼천포 등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은 일부 운행하지 못했다.


거센 바람에 의한 파손 사건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기상특보와 연관이 있는 신고는 13건이 접수됐다.


대표적으로 제주시 일도이동에서는 오전 8시 40분께 나무 쓰러짐 신고가 총 8건 접수됐다. 제주시 이도이동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8분께 중앙분리대가 넘어졌다.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6분 신호등이 부러졌다.


강풍경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국립공원에 있는 7개 탐방로도 전부 통제됐다. 제주도 해수욕장 12곳에 대한 입욕도 금지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이번 강풍 및 풍랑특보는 오는 8일까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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