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증오하거나 부정해선 안 돼"
"지도부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야"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당내 화합을 당부했다. 특히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에 분열만큼 무서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여러분의 동지애가 좀 더 두터워졌으면 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하며, 지도부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헤아려서 당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소신보다는 국민이 먼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지도부와 여러분이 하나로 뭉쳐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생각보다 국가가 먼저이고, 당내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여야 한다.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대한민국 미래가 먼저여야 국민이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의원들을 향해 거듭 '동지애' 필요성을 부각했다. 동지애를 기반으로 진정성 있게 의정활동에 나선다면 국민이 신뢰를 보내 23대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저는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하며, 정치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이 신뢰라는 기반 없이 되는 일이 있겠는가"라면서 "신뢰를 얻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 내에서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가 없다"며 "다른 어떤 조직보다 정당에는 동지라는 호칭이 애용되고 있는데,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모인 곳이 정당이니 동지라는 호칭만큼 어울리는 호칭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소수당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먼저 포기하면 국민도 여러분을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어 다수당이 될 수 있고, 또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둥지가 깨지면 그 안에 알도 온전할 수 없다.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서 깨지면 여러분의 미래도 같을 것이기 때문에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특히 "다수를 상대로 힘이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 마다 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보수의 가치인 만큼, 국민의힘이 주체적으로 보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지켜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키면서 미래를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살펴 민생을 돌보는 것과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보수 정당의 기본 역할"이라면서 "여러분이 힘을 합쳐 안보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민생의 위기 앞에서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의원들을 향해 "제가 여러분을 믿고 가도 되겠나"라고 물었고, 연찬회에 참석한 의원 전원은 "네"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여러분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맡은 소명을 다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연찬회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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