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도 아니고 포상 주는 것도 아닌데 허위 종결할 이유 있나 싶어"
실종사건 공개수사 어려움 호소하기도…"원칙상 위치추적 등 불가"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제주경찰청에서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에 대한 정식 수사가 시작된 지 13일 만에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 사건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장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고 말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실적도 아니고 포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사건을 허위 종결할 이유가 있었나 싶다"며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수사 전환이 늦은 것이 아닌가'란 질문에는 "지난 18일 첫 언론보도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부 경장은 계속 통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며 "당시에는 허위라고 바로 단정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 실종사건의 경우 원칙상 위치추적이나 실종 문자 발송이 불가하다"며 성인 실종사건 공개수사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청장 보고 시점에 대해서는 "부 경장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시작한 지난 11일 처음 보고 받았다"며 "청장에게 보고하는 기준은 위험성인데 5월15일 최초 신고 당시에는 위험성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일각에서 승진 인사를 앞두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숨긴다고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오해는 안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앞서 고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청 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 두 분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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