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개발 결실, 런던서 울린다”…에이콤 뮤지컬 ‘프란츠&마리’, 9월 영국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8.26 10:28  수정 2026.08.26 10:29

9월 28일부터 차링 크로스 극장서 공연

고전 '보이첵' 재해석...14인 '액터-뮤지션' 형식

뮤지컬 제작사 ㈜에이콤이 고전 ‘보이첵’(Woyzeck)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글로벌 신작 뮤지컬 ‘프란츠&마리’(Franz&Marie)를 오는 9월 28일 영국 런던 차링 크로스 극장(Charing Cross Theatre)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프란츠&마리’는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Georg Büchner)의 미완성 희곡 ‘보이첵’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05년 기획을 시작해 영국 창작진과 8년간의 개발을 거쳐 2014년 국내 상업 뮤지컬 최초로 ‘보이첵’을 무대화했으며, 10여 년의 재개발 과정을 거쳐 총 20여 년 만에 ‘프란츠&마리’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세계 무대에 선보이게 됐다.


이번 작품은 영국 언더그라운드 컬트 밴드 ‘싱잉 로인스’(The Singing Loins)의 서정적이고 강렬한 포크 음악을 바탕으로 넘버를 재구성했다. 특히 무대 위 14명의 배우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와 가창을 동시에 선보이는 ‘액터-뮤지션’(Actor-Musician) 형식을 도입해 음악과 드라마가 하나로 결합된 독창적인 무대 미학을 완성했다.


ⓒ에이콤

작품은 가난한 하급 군인의 비극을 통해 계급과 빈곤, 소외와 사회적 억압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화두를 묵직하게 던지며 현지 관객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제작사 ㈜에이콤은 1995년 대한민국 최초의 대형 창작뮤지컬 ‘명성황후’를 제작해 아시아 뮤지컬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시켰으며,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뮤지컬 ‘영웅’, 2026년 백상예술대상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몽유도원’ 등을 잇달아 흥행시킨 대한민국 뮤지컬 명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프란츠&마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영국 런던 차링 크로스 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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