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매진·전석 기립…임오화변 다룬 韓뮤지컬 ‘쉐도우’, 중국도 홀렸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8.27 10:32  수정 2026.08.27 10:32

9월 12일까지 상하이 공연 후 중국 투어

2027년 2월 링크아트센터 국내 재연 확정

창작뮤지컬 ‘쉐도우’(SHADOW)가 중국 상하이 라이선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막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중국 현지 제작사 펀타운 프로덕션(FunTown Production)과 공동 제작한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지난 8월 22일 상하이 중국대희원(中国大戏院)에서 첫선을 보였다. 중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 종준타오(宗俊涛)와 위샤오린(于晓璘)이 첫 무대에 올라 전석 매진과 공연 종료 후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쉐도우' 상하이 공연 ⓒ펀타운 프로덕션(FunTown Production)

뮤지컬 ‘쉐도우’는 조선 시대 ‘임오화변’을 모티프로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관계를 타임루프 판타지와 록 음악으로 재해석한 2인극이다. 역사적 사실을 넘어 부모와 자식 간의 상처와 갈등이라는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밀도 높게 그려내 중국 현지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판권 수출을 넘어 오리지널 창작진이 직접 현지화 작업에 참여했다. 김현준 연출이 상하이에 상주하며 중국 배우 및 기술진과 무대를 새롭게 구축했고, 허재인 작가는 중국어 대사와 가사 번안 작업에 직접 참여해 원작의 정서를 살리면서 현지 언어 감각에 맞게 대본을 다듬었다.


뮤지컬 '쉐도우' 상하이 공연 ⓒ펀타운 프로덕션(FunTown Production)

한편 ‘쉐도우’는 국내 초연 당시에도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서사에 타임루프 판타지와 파워풀한 록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2인극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역사적 사실을 넘어 부모와 자식 간의 애증과 소통 부재라는 보편적 감정을 콘서트 형식의 몰입도 높은 무대로 완성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오는 9월 12일까지 상하이 라이선스 공연을 진행한 뒤 중국 주요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내년 2월에는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국내 재연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