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 여과하니 수질 개선…기후부, 복류수 실증실험 검증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8.04 12:01  수정 2026.08.04 12:01

문산정수장 복류수 실증실험

검증위원회 개최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대구 지역의 안정적인 깨끗한 물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추진 중인 복류수 취수 방식의 수질 개선 효과와 성능을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구 달성군 소재 문산정수장에서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 수질 향상 및 용량 확보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첫 번째 검증위원회를 5일 개최한다.


앞서 6월 16일 가동한 해당 시설은 대한환경공학회의 주관으로 한 달가량 여과 실험을 지속해 왔다. 검증위는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그동안 가동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차후 평가 방향을 수립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평가기구는 물 관련 학회 전문가 6명과 대구시 관계자 3명, 중앙부처 담당자 1명을 포함해 총 10인 체제로 운영한다. 매월 정례 회의를 열어 실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한편, 여재 구성 변화나 유량 확대 같은 가동 방식 조정도 함께 다룰 방침이다.


현장에 설치한 대형 수조 2기는 모래와 자갈 등을 다양하게 조합한 여재층을 배치해 매일 30t 이상 낙동강 하천수를 정화하며 성능을 비교했다.


그동안 운영 결과를 분석하니 여재를 통과한 원수는 하천수에 비해 총유기탄소(TOC)가 33~42% 감소하고 총인(T-P)은 66~69% 감소했다. 조류독소는 82~86%, 탁도는 최대 95%까지 낮아져 전반적인 수질이 안동댐 수준(TOC 기준 1b 등급)으로 정화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기후부는 이 같은 실험 데이터를 투명하게 안내하고자 6일부터 매일·매주·매월 측정하는 세부 수질 수치와 위원회 논의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에 일괄 공개하기로 했다.


김호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복류수 시설로 여과된 물이 정수장으로 공급되면 현재보다 정수 효율이 한층 높아져, 대구 시민들이 지금보다 더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실효적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