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8월10일까지 실시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8.04 08:30  수정 2026.08.04 08:30

역대 최대 179건 제안 접수로 주민 참여 확대

찾아가는 제안 상담실 운영해 정보 취약층 지원

투표 결과 반영해 2027년 예산에 주민 제안 사업 반영

ⓒ양천구

서울 양천구가 2027년 예산에 반영될 지역 사업 선정을 위해 8월4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주민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올해 양천구에서는 역대 최대인 179건의 사업 제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9건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제도 시행 첫해의 28건과 비교하면 약 6배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권역별 '찾아가는 제안 상담실'을 처음 운영해 55건의 추가 제안이 접수되며 정보 취약계층의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사업부서 검토와 분과별 심의를 거쳐 선정된 64개 사업(총 15억원 규모)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 분야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구정 홍보영상 수어통역 지원, 찾아가는 장난감 배달·회수 서비스, 놀이터 놀이기구 화상방지 스티커 부착, 버스정류장 보행 안전펜스 설치 등 주민 생활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투표는 양천구민뿐 아니라 구 내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 등 양천구를 생활권으로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양천구 주민참여예산'을 검색해 주민제안사업 3건과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5건을 선택할 수 있다.


최종 선정 사업은 온라인 투표 결과 30%와 주민참여예산 심의위원회 총회 투표 70%를 합산해 결정되며, 양천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7년 예산에 반영된다.


지난해에는 140건의 제안 중 54개 사업(약 8억 7천만 원 규모)이 선정돼 이동식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신장어린이공원 나무 펜스 개선, 경사로 열선 설치 등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양천구는 예산편성 단계뿐 아니라 집행·결산 등 예산 전 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청년 참여 제도화 등으로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의 가치를 강조하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이 더 많이 발굴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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