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713억 유상증자 마무리
8439억→4123억→3964억 조정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했다. 한화솔루션은 3일 김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31일 구주주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2만3153주를 주당 2만2100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약 5억1200만원이다.
이에 따라 김 수석부회장의 보유 보통주는 기존 8만1400주에서 10만4553주로 늘었다. 발행주식총수가 기존 1억7446만7885주에서 2억2746만7885주로 늘어난 만큼, 지분율은 기존과 같은 0.05%를 유지했다.
같은 날 최대주주인 ㈜한화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793만7394주를 추가 취득했다. 발행가(2만21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번 증자에 투입한 금액은 약 3964억원이다. ㈜한화의 취득 예정금액은 발행가와 배정 물량 조정으로 8439억원에서 4123억원으로 변경됐고, 실제 납입액은 최종 3964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4월 8일 이사회에서는 배정 물량과 초과청약분을 합쳐 최대 2534만2255주를 주당 3만3300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출자금액을 8439억원으로 결의했다. 이후 신주 발행 규모가 7200만주에서 5300만주로, 발행가액이 2만2100원으로 각각 축소·확정되면서 지난달 21일 취득 예정 주식을 1865만4715주, 출자금액을 4123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실제로는 구주주 초과청약 배정비율이 76.93%로 결정되면서 초과청약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배정돼 배정 물량이 계획보다 71만7321주 적은 1793만7394주에 그쳤다. 이에 최종 납입액은 약 3964억원으로 확정됐다. 4월 최초 결의 대비로는 취득 주식이 740만4861주, 출자금액이 4475억원 감소한 셈이다.
㈜한화의 보유 주식은 6242만460주에서 8035만7854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35.61%다. 발행주식 수 증가 영향으로 김 수석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그룹 전체의 합산 지분율은 직전 보고서(4월) 기준 36.37%에서 이번 보고서(8월) 기준 35.80%로 소폭 낮아졌다.
이번 유상증자는 한화솔루션이 지난 3월 처음 추진한 자금조달의 결과물이다. 최초 계획은 2조4000억원 규모였으나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와 주주 반발을 거치며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달 20일 최종 발행가액이 2만2100원으로 확정되면서 총 모집금액은 1조1713억원으로 정해졌다.
조달 자금 중 2636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는 미국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허브' 투자와 차세대 태양전지(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탑콘)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 수석부회장 외에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2만2926주→2만8577주),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2만7149주→3만4892주) 등 임원진도 함께 신주를 취득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말 한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부회장 승진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자 김 수석부회장은 약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고, 남정운·박승덕 대표도 각각 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