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왜 이러나…트럼프 사위 일가에 자회사 지분 매각 추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29 21:34  수정 2026.07.29 21:34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대회 등을 운영할 자회사를 만들어 민간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유럽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글렌 미칼레프 유럽연합(EU) 스포츠 담당 집행위원은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FIFA를 겨냥해 “축구의 끝없는 상업화는 이제 (축구를) 좀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우리 경기에서 손을 떼라”고 적었다.


미칼레프 집행위원은 “상업적 성공은 축구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날 FIFA가 월드컵 대회를 운영할 자회사를 신설해 민간에 일부 지분을 넘기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설 법인의 가치가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운용하는 펀드 ‘스라이브 이터널(Thrive Eternal)’이 이번 거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이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보이면서 전 서계 축구인들의 심기가 불편한데 지분 매각 계획까지 알려지면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즉각 반대 입장을 냈다.


UEFA는 성명에서 “축구의 정신과 거버넌스는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며, 특히 누가 재정적 이익을 얻게 될지 투명성이 일절 없는 상황에선 더 그렇다”며 “우리 누구도 축구의 소유자가 아니고, FIFA가 팔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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