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논란’ 홍명보 감독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29 08:56  수정 2026.07.29 08:56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한 홍명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명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JTBC 법인카드 보도 관련 반박문’을 통해 “JTBC는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저의 자택이 위치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라며 “그러나 기사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이와 관련해 설명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JTBC는 28일 ‘홍 전 감독이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 1408만원을 긁었다’라는 보도를 통해 법인카드 사용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법인카드는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면서 “모든 사용 내역은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 재임 기간 동안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31건 사용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되며,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지난 2년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의 경우 월요일에 발표됐으며,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며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분당구에서 법인카드로 1408만원을 결제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은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며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를 이용했으며,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 분당구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적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 및 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선 “사적으로 갈 경우 개인카드를 사용했다. 보도 이후 확인한 결과, 지난 2년간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금액과 거의 동일했다. 이는 카드 내역으로 증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다.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하고,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본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 참석해 더 상세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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