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통업계 '활기'…온·오프라인 동반 성장 속 백화점 20%대 고공행진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7.29 11:00  수정 2026.07.29 11:01

산업부, 올해 상반기·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대형마트·SSM, 식품군 부진으로 마이너스 터널 못 벗어나

소비심리 개선·외국인 관광객 증가 주효

주요 유통 업태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감율 및 비중.ⓒ산업통상부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형 공간으로 체질을 개선한 백화점이 20% 넘는 고공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오프라인 성장을 견인했지만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주력 상품인 식품군 부진으로 마이너스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상반기·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5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이 6.2%, 온라인 부문이 8.1% 각각 늘어나며 고르게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년 상반기 97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개선되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883만 명에서 올해 1,071만 명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부문(6.2%)에서는 백화점과 편의점이 성장을 주도했다. 백화점은 쇼핑 편의 제공(통역·결제·세금환급), 전용 멤버십 제도 운영, SNS 판촉, K-패션·뷰티 체험형 콘텐츠 제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1% 폭등하며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편의점 역시 전년도 역성장(-1.0%)에 따른 기저효과와 이른 더위에 힘입어 3.7% 성장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편의점 구매건수 역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7.3%)와 준대규모점포(SSM, -6.6%)는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주력 상품인 식품군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SSM은 2025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온라인 유통(8.1%)은 소비자의 식품 구매가 확대되면서 장보기 채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다만 전년도 고성장(14.4%)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체 성장세는 다소 완만해졌다.


상품군별로는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가전·문화(9.7%), 패션·잡화(8.2%), 생활·가정(6.3%), 식품(5.0%)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30.8% 급증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6월 한 달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6.4%, 온라인은 11.7% 늘어났다. 6월 업태별로는 백화점(22.2%)과 편의점(5.1%)이 성장을 이어갔으며(편의점은 2025년 7월 이후 12개월 연속 성장), 대형마트(-10.5%)와 준대규모점포(-10.8%)는 부진이 지속됐다.


6월 기준 유통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유통(60.4%), 백화점(15.2%), 편의점(15.0%), 대형마트(7.5%), 준대규모점포(1.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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