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O, 워터홀컴퍼니 배급 라인업 참여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TEO가 영화 배급사 워터홀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화 사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김태호 PDⓒ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9일 양사는 워터홀컴퍼니가 확보한 영화 라인업을 기반으로 극장 배급과 마케팅 캠페인, 신규 사업 채널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TEO는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를 비롯해 '굿데이',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피지컬: 아시아' 등을 제작해왔다. 워터홀컴퍼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즈메의 문단속', '날씨의 아이',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러브레터' 등을 국내에 배급했다.
이번 협업은 예능 콘텐츠를 주로 제작해온 TEO가 영화 배급 및 마케팅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메가박스 콘텐츠기획팀 김주홍 팀장은 "예능 제작사 TEO가 극장 영화를 어떤 방식으로 알릴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영화 '극한직업'과 '와일드 씽'을 제작한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도 "예능 제작사가 영화 배급 과정에 참여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협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콘텐츠 투자업계에서도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새한창업투자 김한결 파트너는 해외 콘텐츠를 활용한 확장 전략과 새로운 콘텐츠 유통 방식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고, 미시간벤처캐피탈 김환철 파트너는 TEO가 대형 배급사가 아닌 워터홀컴퍼니를 선택한 점에 주목하며 콘텐츠 취향과 브랜드 확장 중심의 전략으로 해석했다.
워터홀컴퍼니 주현·최승호 공동대표는 "아직도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의 취향과 대중의 취향 사이에서 소통의 방식을 고민하는 김태호PD와 TEO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 극장에서 티켓을 구매해서 영화를 보는 것이 점점 서브컬처화 되어 가는 지금 시장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TEO가 이끄는 콘텐츠 마케팅과 캠페인에서 이미 많은 영감을 받고 있고 기존의 워터홀컴퍼니는 이제 한발 물러서지만 우리가 좋은 영화라고 믿고 수급한 작품들은 한발 더 가깝게 관객들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포맷은 달라도 TEO가 다루지 못할 콘텐츠의 경계는 없다고 본다. 거창한 선언이라기보다 우리의 크리에이티브를 확장하고 취향을 마음껏 나누는 즐거운 시도다. 이 과정이 대중과 더 깊이 호흡하는 좋은 자극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양사의 첫 협업 작품은 A24 영화 '더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9월 국내 개봉한다.
이후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의 '마더 메리', 키노시타 바쿠 감독의 '내 곁에 있어줘' 등 워터홀컴퍼니의 배급 라인업에 TEO가 마케팅과 캠페인 분야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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