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삼성E&A와 330억 규모 RCS 공급 계약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27 17:16  수정 2026.07.27 17:16

국내 반도체사 도입…사업 연속성 확보 및 추가 수주 기대

촉매 기반 저온 분해 기술 적용…온실가스 저감 경쟁력 입증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 ⓒ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삼성E&A와 330억원 규모의 중앙식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R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된 설비는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도입될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삼성E&A와 330억원 규모의 중앙식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R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반도체사에 RCS 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기술력과 설비 신뢰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반도체 온실가스 저감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와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RCS(Regenerative Catalytic System)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화합물(PFCs)을 처리하는 대용량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이다.


PFCs는 이산화탄소(CO₂)보다 수천~수만 배 높은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지닌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반드시 저감해야 하는 핵심 환경 과제로 꼽힌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촉매 기반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RCS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열분해 방식은 온실가스를 처리하기 위해 1300~1400℃의 초고온 공정이 필요하지만, 에코프로에이치엔의 RCS는 촉매 기술을 적용해 약 750~800℃의 저온에서도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방식 대비 약 95% 절감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온실가스 제거 효율을 구현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발맞춰 북미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독보적인 온실가스 저감 기술과 설비 신뢰성을 재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시장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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