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성북동 공관차석 관저에서 작품 선봬
선에서 조각으로, 조각에서 위로로 이어지는 예술 세계
주한미국대사관은 조각가 황혜선을 미국 건국 250주년 공공외교 캠페인 '프리덤 250'의 초대작가로 선정하고 9월까지 서울 성북동 공관차석 관저에서 그의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표현의 자유, 프리덤 250 한·미 창조적 대화'(Freedom of Expression: Freedom 250 U.S.-Korea Creative Dialogues)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 시리즈는 미국과 인연이 있는 한국 작가를 분기별로 조명해오고 있다.
황혜선은 일상에서 포착한 사물과 풍경, 기억의 순간들을 작업의 소재로 삼아온 작가다. 그의 작품은 한 장의 드로잉에서 출발해 먹으로 그은 선이 면으로 확장되고, 그림자와 공간을 만나 입체 조각으로 완성된다. 그는 이러한 작업 방식을 '드로잉 조각(drawing sculpture)'이라고 부른다.
작품은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오가며 일상적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작가는 여러 인터뷰에서 작품을 통해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러한 작업은 발광다이오드(LED) 설치 작품 '풍선들'(2012·서울시립미술관)과 스타필드 부산(2019)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황혜선은 익숙한 사물과 풍경을 사색의 대상으로 재구성하며 기억과 일상, 감정의 경험을 작품에 담아왔다.
ⓒ황혜선 작가
이번 전시는 창의성과 혁신, 개인의 표현을 주제로 내세운 '프리덤 250' 캠페인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황혜선은 뉴욕대학교(NYU)에서 미술 석사(MFA)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뉴욕 볼타쇼(2013), 파리 L MD 갤러리(2010)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스콥 마이애미비치, 바젤 아트페어, 쿠알라룸푸르, 발리 등에서 열린 교류전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황혜선은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용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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