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까지 일하고 싶은데 53세에 퇴직…소득 절벽 13년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7.18 13:22  수정 2026.07.18 13:22

중·고령층 직장인들은 평균 52세에 퇴직했지만 73세까지 일하기를 원했다.ⓒ뉴시스

중·고령층 직장인은 평균 53세에 퇴직해 국민연금을 수령하기까지 13년가량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생활비 등을 위해 73세까지 일하기를 원했다.


18일 국민연금연구원 '퇴직 후 중·고령층의 재취업과 일자리 특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취업을 경험한 중·고령층의 생애 주된 일자리 퇴직 당시 평균 연령은 52.9세였다.


반면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 상한은 평균 73.4세였다. 법정 정년을 13년 이상 웃돈다.


1969년생 이후부터는 만 65세에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13년 정도 소득 공백기가 발생하는 셈이다.


주된 일자리 퇴직 이유는 28.7%가 사업 부진이나 휴·페업, 18.6%는 건강, 16%는 가족 돌봄, 11.8%는 조기 퇴직, 9.8%는 정년 퇴직이었다.


스스로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판단해 퇴직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장래에 근로를 희망한다는 비중은 69.4%이다.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54.4%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 36.1%, 무료해서 4%, 사회가 필요로 해서가 3.1%, 건강 유지 2.3% 순이다.


이 때문에 퇴직자 80%는 주된 일자리 퇴직 후 2년 안에 재취업을 했다. 특히 퇴직 후 12개월 내에 새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단,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임금근로자로 재취업 시 과거보다 5.2% 낮은 임금을 받았다.


100인 이상 기업 출신의 경우 1~9인 기업 출신보다 약 10% 더 높은 실질임금을 받았다.


연구진은 "중·고령층의 주된 일자리 특성이 재취업에 영향을 미치므로 기존 근무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매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중·고령층으로 하여금 재취업을 위해 퇴직 후 이른 시일 내에 직업 교육 및 일자리 매칭 등을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인 노동 정책을 시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