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7.15 09:10 수정 2026.07.15 09:10국내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 40여명 참여
ⓒ헤지스
생활문화기업 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헤지스 틱톡 크루' 2기를 출범 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를 활용한 참여형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방식보다 실제 사용자의 경험과 취향이 담긴 콘텐츠가 더 높은 공감과 신뢰를 얻으면서, 글로벌 브랜드들도 이러한 쌍방향 마케팅을 적극 확대하는 추세다.
헤지스 틱톡 크루는 이러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가운데 평소 헤지스를 즐겨 입고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진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이들이 직접 헤지스와 서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뒤 자신의 일상과 시선, 개성을 담아 콘텐츠를 제작한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한국 여행과 패션,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과 소통하고, 헤지스의 브랜드 경험을 각자의 언어와 문화권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헤지스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틱톡 크루 1기를 운영했다. 총 21명의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150여개의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129만회를 기록했다.
댄스 콘텐츠는 평균 3만회 이상, 밈(Meme) 콘텐츠는 평균 1만5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포맷에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헤지스 공식 틱톡 채널 팔로워는 3월 대비 6월 56% 증가해 현재 약 8000명을 넘어섰다.
콘텐츠를 접한 이용자의 국적은 인도네시아(25.5%), 미국(21.3%), 필리핀(16.3%), 베트남(15%), 싱가포르(10%) 순으로 나타났으며, 헤지스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브랜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에서의 관심은 오프라인 방문으로도 이어졌다.
틱톡 크루 1기 운영 이후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은 4~6월 기준, 1~3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외국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방문객 국적도 중국, 미국, 필리핀,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아이코닉 티셔츠와 해리(Harry) 그래픽 티셔츠가 대표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이번 2기 틱톡 크루는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간 활동하며, 1기보다 두 배 확대된 총 40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아시아 22명, 유럽 16명, 아프리카 2명으로, 25~34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크루들은 매월 개인 미션 2회와 팀 미션 1회를 수행하며, 활동비와 헤지스 제품을 지원받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활동 콘텐츠의 범위도 한층 넓어진다. 기존 매장 소개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 여행, 명동 핫플레이스, 한국 패션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등 외국인의 시선으로 경험한 한국의 매력을 헤지스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월별로는 헤지스의 시즌 컬렉션 및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콘텐츠 주제를 구성하여 브랜드와 K-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틱톡 크루 2기에 선정된 아르메니아 국적의 크리에이터 밀레나 마르티로시안(Milena Martirosyan)은 "여러 브랜드의 서포터즈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지만, 한국 패션 브랜드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며 "K-패션의 매력을 글로벌 대중은 물론 아르메니아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헤지스는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해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통합 팔로워 1억명 이상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표 셀러브리티 나기타 슬라비나(Nagita Slavina)와 함께 스페이스H 서울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헤지스 틱톡 계정에서 가장 높은 팔로워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이자, 최근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헤지스는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인 나기타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와 스페이스H 서울을 새로운 시선으로 소개했다.
나기타는 스페이스H 서울에서 남성·여성·키즈·골프 컬렉션과 헤지스 블루, 호호당 등을 직접 체험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료 짐 보관 서비스를 소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 이후 유튜브 조회수 약 28만 회를 기록했으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한국 여행 시 꼭 방문하고 싶은 공간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틱톡 크루는 외국인에게 단순히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 생활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서울과 헤지스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자신만의 콘텐츠로 재해석해 전 세계에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적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스페이스H 서울을 한국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대표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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