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위 입장 따라 그 룰서 이길 것"
"1인1표 실현은 전당원100% 투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계파 갈등으로 확전 중인 '선호투표제 도입' 논란과 관련해 "선수는 룰을 따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해당 제도 도입에 반발하는 친청(친정청래)계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김민석 전 총리는 13일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대 룰을 놓고 논란이 많다. 원칙적으로 '선수는 룰을 따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룰이든 전준위 입장에 따르고 그 룰 위에서 이길 것"이라며 "그래서 순회경선 순서도 따지지 않고, 선호투표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에선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정청래 전 대표와 연고가 있는 충청(대전)에서 시작해 충청(대전)에서 마무리 되는 것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1인 1표 당원 주권 실현의 본질은 전당원 100% 투표"라며 "모두 투표해야 1인 1표의 의미도 살리고, 당원 주권도 실현하고, 이중 당적과 신천지의 우려도 봉쇄되고, 당의 화합도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 제 선거운동은 '전당원 100% 투표 참여 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에 선호투표제와 청년최고위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최고위원회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호투표제는 사전에 1~3위를 뽑는 방식이다.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자가 결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가 자동 탈락된다. 이때 3위 후보를 1순위로 뽑은 각 투표자가 '2순위'로 명시한 후보에게 표를 배분한다.
친청계는 현재와 같은 3강 구도인 상황이 이어질 경우, 1순위가 누구이든 2순위에는 친명계인 송영길 의원·김 전 총리를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헌·당규 위반 문제를 제기하며 제도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선호투표제 도입 관련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친청계인 이성윤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요 며칠째 권투경기로 치면 코너에 몰려 일방적으로 난타를 당해 너무나도 아픈 느낌이다"며 "당원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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