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산시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
"관련자 모두 고소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자작극을 숨긴 경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 자작극' 혐의를 선거 전에 알고도 이를 숨긴 담당 경찰 지휘라인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정 전 후보가 테러 자작극을 시인한 사실을 숨긴 데 대해 "경찰이 부산시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며, 보수표 분열을 통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을 도운 것"이라며 "담당 경찰 지휘라인에 대해 직권남용, 직무 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6·3 지방선거 당시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정 전 후보의 자백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저도 공직선거위반법 사건을 수사해본 사람으로서 이렇게 엽기적이고 또 조직적인 선거범죄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정 전 후보의 자작극 혐의도 국민이 놀라울 정도로 극악한 선거범죄지만, 문제삼고 싶은 것은 경찰이 왜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방조하면서 끝까지 정 전 후보가 추가범죄를 하도록 방조하고 조력했냐는 것"이라고 따졌다.
이어 "지금 테러 자작극 혐의 관련 CCTV 물증도 확보하고 자백도 받았다"며 "소환조사를 하고 뻔히 자백을 받고도 정 전 후보를 아무런 조치 없이 비공개로 소환하고 어떠한 사실도 완전히 입을 틀어막고 알리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 전 후보가 자기 범행을 자백하고도 부산시민을속여가면서 선거운동을 완주했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하고, 이게 민주주의체제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며 "국민 알 권리가 침해됐고 참정권이 훼손된 중대한 사태다. 이미 자백을 받았고 부산시장 후보라는 주요 직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 사실이 경찰청 고위직을 통해서 청와대에도 당연히 보고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조만간 고발장이 준비 되는대로 직무유기,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해 담당 경찰 지휘라인을 모두 고소해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나가겠다"고 경고했다.
개혁신당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주 의원은 "개혁신당 차원에서는 주요 후보였기 때문에 당관계자들도 지원을 갔다"며 "후보가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동안 선거 운동이 중단됐을테고, 그동안 사라져있었을 텐데, 정이한 캠프에서는 정말 후보가 조사받는 것을 몰랐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개혁신당 관계자가 그것을 내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느냐"라며 "국민이 확실하게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 생각한다. 그 조사 범위에는 정당이든 청와대든 어떤 수사기관이든 캠프든 간에 성역이 없어야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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