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탈당자 받아주면 아무도 두려워 안 해"…장동혁, 한동훈 겨냥?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7.10 09:48  수정 2026.07.10 10:04

"2~3년 뒤 제명·탈당자 받아주면 당 기강 서지 않아"

"해당행위자 영구 복당 금지? 韓은 범죄 행위로 제명"

"우리 편 난사해 적을 이기게 해 놓고"…징계 필요성 강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명되거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들의 복당을 반복적으로 허용해서는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이들이 다시는 당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는 10일 오전 뉴데일리TV 유튜브에 출연해 "우리 당은 2~3년 지나면 다시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을 받아주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그것을 반복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대표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강하게 징계하고 제명할 것처럼 했다가, 결국 대선 때는 '우리가 다 끌어안아야 한다, 통합해야 한다'며 복당을 받아줬다"며 "또 총선 때도 후보가 없으면 복당을 받아주고 그렇게 해왔기에 자신이 제명을 당하거나,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하더라도 복당을 금지 당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시간이 2~3년 지나면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선거도 없기 때문에 전혀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거리낌 없이 그런 행동을 반한다"면서 "그런데 그래서는 당의 기강이 서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그래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에 대해서는 '저 사람은 영원히 우리 당에 같은 일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새로운 후보를 발굴하고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서 그 사람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어야지, 그냥 받아주고 사람이 없으면 '복당을 받아줘서 결국 또 우리 후보로 만들면 된다'는 이런 생각을 갖고 당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의원을 겨냥해 '해당 행위자 영구 복당 금지'를 거론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한 의원은 범죄 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지, 해당 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원 게시판 문제는 범죄 행위다. 한 의원이 어떤 걸로 제명을 당했는지 잘 고민하고 비판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친한(한동훈)계나 당 개혁파 모임 소속 의원들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당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지, 누구를 징계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윤리위의 징계 필요성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는 것 중에 예를 들면 '해당 행위를 했지만 당선되지 않았냐' 혹은 '(우리 당이 아닌) 후보를 도와 이겼으니 된 것 아니냐'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결국 우리 편을 향해서 총구를 들이대고 난사를 해서 죽여 놓고, 상대 적을 이기게 만들어 놓고, 적이 이겼으니 우리 편 죽인 것은 용서받아도 되지 않느냐? 이것이야 말로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