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잘못하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대통령과 합이 100%, 200% 맞아야"
선호투표엔 "선수가 룰 시비 걸면 치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직전 정청래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점을 지적하며 "내일모레 총선을 하면 우리가 자신 있게 과반수 또는 현재 의석을 유지하고 승리할 수 있겠나 하는 것을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 전 대표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전 총리는 10일 민주당 전주갑 지역위원회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되지 않나. 아무 문제 없이 계속 순항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정부가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 전체적인 성적표는 괜찮았지만 이기긴 이긴 것 같은데 좀 찜찜한 결과가 나왔다"며 "총선을 이겨야 하고, 총선에 이기려면 안정적인 총선 지휘를 해야 한다. 당에서 디테일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것을 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하는데 그동안에 했던 (정청래) 지도부와 지도력과 지도 노선의 방식으로 계속 가는 것이 더 나을까 (생각했을 때) 저는 아닌 것 같다"며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된다. 대통령과 합이 100%, 200% 맞는 것이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당이 됐으면 살을 찌워나가야 하지 않나"라며 "연대든 통합이든 영입이든 살을 찌워나간다는 것은 국민들이 볼 때 '저기가 여전히 대세구나' '이재명 정부가 흔들리지 않고 천하의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 흔들리지 않고 쭉 정부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저는 그런 방식으로 당의 방향을 바꿔 일을 해나가려고 하고 제가 그것을 제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 1년 동안은 총리로서 정부와 대통령님을 뒷받침했고, 앞으로 2년 동안은 당대표가 돼서 뒷받침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전북 지역을 두고는 "전북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제게도 개인적 미래이기도 하다"며 "새만금, 현대차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풀어가는 데 실질적으로 실속 있게 제일 도움이 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북과 함께 가는 최고의 원팀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6·3 지방선거에서의 전북지사 공천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공천은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전당대회가 끝나고 민주당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시스템 공천 업그레이드"라고 답했다. 이 역시 전북지역 공천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켰던 정청래 지도부를 직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총선까지 2년 남았는데 우리 당은 이해찬 전 대표 때 시스템 공천이 자리잡힌 당"이라며 "시간이 지나 좀 업그레이드가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가 결정한 선호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원래 선거에서 선수들은 룰을 가지고 가급적 얘기를 안 하는 게 좋다"며 "전임 지도부 때 통과된 것인데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는 게 저는 오히려 의아하고 기본적으로 룰에 대해서 시비를 하면 좀 치사해진다"며 선호투표제에 반발하는 친청(친정청래)계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속에서 제기되는 전북 소외론과 관련해선 "특정 지역이 소외된다는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는 아니다"라며 "서남권에서 충청권, 영남권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산업 전환"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