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결과 강력하게 질타
"鄭, 보완수사권 정치 무기화시켜"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갈라치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선언한 송영길 의원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꼬집으며 당권 경쟁자이자 선거를 이끌었던 정청래 전 대표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빗대 강력하게 비판했다.
송영길 의원은 10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이끌었던 6·3 지방선거 과정을 지적하며 "우리 당의 승리보다 자신의 당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 준비 작업을 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니 더 답답했던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먼저 그는 "예를 들어 축구팀으로 홍명보 전 감독과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비교해보자면, '왜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았을까. 왜 공격수를 투입하지 않고 수비수를 보강했을까' 이런 부분에서의 감독의 인선이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다"면서 "선거로 보면 감독이 당대표인데 지역에 어떤 선수를 투입할 것이냐의 결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면 망가지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정청래 대표식으로 중앙 선거관리를 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정도로 불공정한 경선이었고, 허접한 관리였다"고 비판한 바 잇다.
이어 그는 "관료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속에서 안이하게 '수비 축구' '침대 축구를 하다가 진 것 아니냐"며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전투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토론하자고 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도망가고 몸조심하는 그런 선거가 됐던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은 민주당이 패배한 호남 기초단체장 선거, 경기 평택을 재선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등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특히 평택을 후보인 김용남 후보를 정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은 데 대해 "그냥 방치해 버렸다. 이해가 안 된다"며 "당대표 선거 토론에 들어가면 물어보려고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가) 자신의 계보 중심의 공천이나 선거를 한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이 많다"며 "특보직을 700~800개 남발했는데, 그럼 특보를 안 받은 다른 경쟁자는 뭐냐. 그 사람은 남의 집 새끼냐"고 목소리를 높였ㅎ다.
송 의원은 "'이긴 선거다, 뭘 잘못했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지도부를 구성해서 앞으로 2년을 끌고 간다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정 전 대표가 추진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섣부른 합당은 반대다. 혁신당이 어떤 입장을 갖고있고 민주당의 정강·정책과 동의되는지 봐야 한다. 동일하면 합당하는 것이고 차이가 있다면 사안별로 선거 연대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일성도 '김일성 당'이라고 안 그런다. 이제는 조국 한 개인의 팬클럽 당에서 12명의 헌법 기관을 가진 그런 진보적인 당으로 좀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당명도 바꿔야 한다"고 말하면서 조국 전 대표 중심의 당 운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최근 장윤기 사건으로 숙의론이 대두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걸 정치 무기화시켜서 보완수사권 절대 폐지가 개혁의 화신이고, 조금이라도 반대하면 반개혁인 것처럼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갈라치기를 당내에서 했다는 게 유감"이라며 "숙의 자세를 갖는 게 집권당의 올바른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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