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9~11일 몽골 국빈 방문
몽골 국영통신사 '몬짜메' 서면인터뷰
"한몽관계 새로운 황금시대…핵심광물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 만들어야"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 및 북한 비핵화를 위한 몽골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몽골 국영통신사 몬짜메(MONTSAME)와의 인터뷰에서 "몽골은 한국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동반자이자 동시에 북한과도 오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매우 특별한 나라"라며 "몽골이 축적해 온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라는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큰 기여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 처음 열린 울란바타르 대화는 동북아 안보·에너지·환경 등 전통·비전통적 안보 이슈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며,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정상화 그리고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이자 북한과도 소통하는 국가로서 역내 신뢰를 축적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지금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장기간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제사회가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나가고 역내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빈 방문의 기대 성과와 관련해서는 "한·몽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몽골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1990년 수교 이래 36년간 변함없는 신뢰를 쌓아온 가까운 파트너"라며 "몽골인들에게 '황금(알탄)' 이라는 말은 번영과 영광을 상징하는 단어인 만큼 양국의 황금시대도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몽의 핵심광물 협력에 관해선 "우수한 광물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몽골과 광물 탐사 개발 기술 및 제조 혁신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중요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2023년 한·몽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켜 제도적 협력의 틀을 만들었고 한국 기업들도 몽골의 유연탄, 텅스텐, 구리 등 다양한 광물 개발 탐사사업에 투자하고 참여해 왔다"며 "광산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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