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18 성역' 발언 논란 이병태에 '사퇴 권고'…"스스로 거취 판단 중"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7.06 16:06  수정 2026.07.06 16:06

靑, 지난 4일 '엄중 경고' 이어 6일 '사퇴 권고'

이재명 대통령이 4월 15일 청와대에서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앞서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가 배재고 야구부의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해 "5·18이 성역이 됐다"고 주장한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했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아직 거취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책임과 권한이 큰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임명된 주요 구성원으로서 정부의 국정 기조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경고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후 사안이 매우 엄중한 까닭에 이병태 부위원장의 사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현재 이병태 부위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부위원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거론하며 "5.18이 성역이 됐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그러자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이에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카이스트 교수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보수 진영 인사다. 이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실용 인사 기조에 따라 지난 3월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