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반도체 산업, '명청 대전' 총알로 쓰면 안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6.29 17:36  수정 2026.06.29 17:50

"李대통령, 이재용·최태원 강압

해선 안 될 일 대통령이 하고 있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9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용' 총알로 쓰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용인·평택 중심의 반도체 설비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용인 같은 경우 LH가 지금 수용도 중단한 상태다. 제대로 진행도 안 된 상태"라며 "이 대통령이 어떻게 한계라고 말할 수 있는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용인·평택은 한계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굉장히 중요한 정말 핵심적인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은 당파성을 보지 말고 대한민국의 이익을 봐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필요하다면 토론이라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용인이 왜 포화라는 것이냐. 용인에서 지금 뭐가 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라며 "이 대통령은 5년, 10년 뒤에 반도체 사업이 어떻게 될지 본인이 어떻게 그걸 아냐. 그건 기업인들이 아는 것"이리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옆에서 손 잡고 강압하듯이 '여기 돈 쏟아 부어라' 이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해서는 안 될 일을 이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며 "용수와 전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도 없고 용인과 평택이 왜 한계인지에 대한 얘기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수치와 객관적 자료들은 이 대통령이 말하는 것과 반대로, 반대 지점을 가르키고 있단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데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은 사퇴라도 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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