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먼저 손 내밀었다…30일 도하서 회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30 00:47  수정 2026.06.30 07:34

휴전 균열 속 다시 협상 테이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으로 카타르 도하에서 양국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 회담은 내일 도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이란이 최근 발생한 긴장 고조 이후 다시 협상 국면으로 복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백악관도 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미국 대표단으로 도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 체결된 14개 항의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휴전 유지, 후속 기술협상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최근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진 직후 성사됐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선을 드론으로 공격했고, 미국은 드론 3대를 격추한 뒤 이란 측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며 맞대응했다. 양측은 서로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전면 충돌은 피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기술대표단 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며 확정된 일정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향후 며칠간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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