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李대통령, 왜 호남인지 설명 못 해"…국민의힘, '메가프로젝트' 공세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두고 "왜 호남이어야 하는지, 어떤 검증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한 설명은 끝내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겨냥한 대규모 투자라는 의심을 거두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가프로젝트'가 아니라 '메가 허풍 국민보고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도체를 비롯해 피지컬 AI(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라고 발표했지만, 핵심은 결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였다"며 "나머지 사업은 '호남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희석하기 위한 들러리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장은 화려했지만 내용은 텅 비어 있는 등 알맹이 없는 정치적 이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오늘 장관들이 내놓은 발표도 새로운 전략이나 실행 계획이라기보다 대학 신입생 교양 강의 수준의 개론을 나열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 역시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만 반복했을 뿐,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공 시기를 대폭 앞당기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며 "그렇다면 국민은 자연스럽게 물을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왜 그렇게 지연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법사위 평행선 끝에 '일방통행'…민주당, 18개 상임위 강행 카드 만지작
여야가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끝내 풀지 못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원구성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고수하며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오는 30일 본회의를 통한 원구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가져와 원구성을 강행하는 카드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국민의힘으로 돌리며 신속한 국회 가동을 예고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국민의힘은 상임위 명단을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내일까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비상 대기하며 원 구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 이달 내에 후반기 원 구성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당장 눈앞에 닥친 여러 경제·사회적 현안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국회 공백을 좌시할 수 없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한 직무대행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국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어서 국민 뵐 면목이 없다"며 "지난 11일부터 오늘까지 무려 12차례 만났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민생 파업을 선언한다면 민주당은 집권여당이자 1당으로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내일을 넘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쇄신 의지를 덧붙였다.
이처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다음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결의를 다졌으나, 구체적인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잠실 집회' 현장서 연습용 수류탄 발견…경찰, 경위 파악 나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항의하는 시민들의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2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 현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29일 연습용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 시위 참가자가 이 물건이 실제 수류탄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확인한 결과 뇌관이 제거돼 기폭 위험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류탄이 시위 현장에 유입된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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