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李대통령도 사과해야 할 입장"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6.29 15:58  수정 2026.06.29 15:58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탈락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들께 사과해야 할 입장에 있는 이 대통령이 도리어 적반하장격으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질책을 하고 나섰으니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대표단을 보며 많은 국민이 실망과 분노를 느끼는 가운데, 어제는 이재명 대통령까지 거들고 나섰다"며 "온 국민이 비판해도, 적어도 이 대통령만큼은 축구대표단에게 뭐라 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이 대통령은 '체육행정 개혁' 운운했는데, 따지고 보면 체육행정의 주무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고, 그 위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 아닌가"라며 "마치 남의 일 이야기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은근슬쩍 묻어가기엔, 이 대통령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역대 최악의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마치 '인사의 달인'인 것처럼 훈수를 둔다는 사실"이라며 "'공사구별을 못 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 견제 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는 대목에선 헛웃음만 나올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공사구별을 못 하고, 자신의 변호인을 금융위원장에, 권익위원장에, 법제처장에, 심지어 UN대사에까지 임명한 사람은 바로 이 대통령 본인"이라며 "자신에 대한 공소를 취소시키기 위해 말 잘 듣는, 푸들 같은 이들만 검찰에 남겨두고, 소신을 지키는 검사들을 모두 좌천시키며 징계한 이 대통령이야말로 경질 제 1호 대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금번 축구대표단의 문제를 '인사'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정성호, 정동영, 안규백, 최교진 장관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경질하는 것부터 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편 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공사구별을 못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 견제 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며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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