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이 뜨거운 불빛으로 반드시 승리"…한동훈, 2만여 지지자들과 '피날레 유세'

데일리안 고수정, 부산 = 오수진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6.02 20:39  수정 2026.06.02 20:56

2만여 지지자들과 13일간의 선거운동 마무리

스마트폰 플래시·함성으로 가득 메워진 공원서

"승리해서 보수 재건·대한민국 바꿀 것" 다짐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열린 파이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여러분의 마음으로, 이 뜨거운 불빛으로 우린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종료를 4시간여 앞둔 2일 저녁 2만여(캠프 측 추산) 지지자들이 일제히 켜 올린 스마트폰 플래시 앞에서 광장을 가득 채운 함성과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 지지자들은 "으쌰라으쌰" 하는 연호와 함성을 쏟아내며 한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힘을 실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 북구 쌈지공원 앞에서 진행한 피날레 유세에서 "승리해서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사랑스런 북구를 제대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내가 당선되면 그게 바로 현실이 될 것이다. 함께 가달라. 딱 하루 남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선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민주당 정권은 공소취소할 기세로 폭주하고 있고, 폭주를 허락받기 위한 대리인격으로 하정우를 내세웠다"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같다. 심지어는 네거티브도 누가 대신해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당권파 대리인'이라고 규정하며 "보수를 재건하고 헌법과 사실과 상식에 부합해 정의롭고 유능한 정치를 복원하겠단 한동훈을 마치 국공합작하듯이 협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내고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시키고 있는 보수를 재건해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북구의 새로운 미래는 바로 하루 뒤에 시작된다. 그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며 "바람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투표로써 그 미래를 결정해달라"고 소리쳤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열린 파이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 후보는 보수재건의 방향에 대해 "보수를 재건하고 민주당이든 어디든 말할 수 있는 자격, 말할 수 있는 떳떳한 자격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미래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난 과거 따지지 않고 함께하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할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자랑스럽고 위대한 북구갑의 덕천과 만덕과 구포 주민들이 저를 따뜻하게 받아줬듯이 저도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많은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할 것"이라며 "작은 이익을 취하려고 소신을 버리거나 원칙을 꺾은 적이 없다. 저는 그것이 큰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앞장서겠다고 배짱 좋게 나서는 것 그런 정치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보수 정신이고 YS 정신"이라며 " 저 한동훈이 바로 이곳 북구에서 2026년의 부산의 큰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낼 하루동안 이 북구갑 미래와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 투표에 나서달라"며 "투표하면 이긴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날 한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는 '희수네분식'을 운영하는 발달장애아 희수양과 어머니, 한 후보에게 찰밥 도시락을 건네 화제가 됐던 일명 '찰밥 할머니' 등이 함께해 한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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