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다가 공고 나와 성과급 6억" 삼성 DS 직원 글 논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29 15:34  수정 2026.05.29 15:49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역대급 성과급 지급이 예고된 가운데 한 직원이 올린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나 삼성전자 DS 메모리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초중고 때 공부 안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학창 시절 원 없이 놀고먹다가 공고를 졸업하고 고3 때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CL3 8년 차인데 이번에 받는 성과급만 6억원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뉴시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고졸 출신 생산직 직원 비중이 높은 만큼 A씨 역시 고졸 공채로 입사한 생산라인 직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왜 회사 망신을 시키느냐", " 예민한 시기에 괜히 여론만 악화시킨다" 등 지적 댓글이 쏟아졌다.


이날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본부에 따르면 조합원 투표 결과 73.7%의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합의안에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고,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을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에서 영업이익 10%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자사주 형태의 특별경영성과급 약 5억5000만원가량(세전·연봉 1억원 기준)과 OPI 5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6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특별경영성과급과 OPI를 합쳐 약 2억1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반면 스마트폰·가전·TV 등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부문은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아 내부에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삼전닉스 성과급 규모가 67조? 부동산 벌써 '들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 규모가 약 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경기도 동탄을 비롯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재원은 67조 7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명목 국내총생산(GDP·2663조원)의 약 2.5% 수준에 해당한다.


이같은 소식에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 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은 0.46%, 용인 수지는 0.38%, 수원 영통은 0.35% 상승하며 수도권 평균 상승률(0.17%)의 두 배를 웃돌았다.


특히 대기업 통근 셔틀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이른바 '셔세권'과 직주근접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탄에서는 지난 7일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었고 용인 수지 일부 대장주 단지 역시 수 억원씩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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