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오세훈 "도봉구 여러분, 정원오 별명 하나 짓자…'동문서답' 어떤가"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29 14:47  수정 2026.05.29 14:47

"鄭, 토론해 보니 아직 준비 덜 된 듯"

"아무 생각도 아이디어도 보이지 않아"

"왜 토론 도망 다녔는지 파악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답변이 미흡했다는 점을 들어 "'동문서답 정원오' '준비부족 정원오'라는 별명이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29일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진행한 유세를 통해 "오늘부터 정 후보의 별명을 하나 지어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차에 오르자마자 전날 밤 진행된 TV 토론회에 대해 언급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상대로 성동구 행당7구역 논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압박한 바 있다. 특히 아기씨당(굿당) 관련해 조합장과의 유착 관계를 지적했지만, 정 후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오 후보는 "전날 저녁 TV 토론회를 봤는가"라면서 "실제로 보니까 정 후보가 아직은 준비가 좀 덜 된 것 같지 않은가.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하지 않는 이유는 보통 마음속에 다른 생각을 갖고 숨길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인가 진실을 밝히기 어렵거나 아니면 실력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행당7구역 관련 행정 조치를 잘못한 성동구청 공무원 징계 여부를 두고서도 "정 후보에게 사고를 친 공무원을 어떻게 했는지 여러 번 물어봤지만, 끝끝내 다른 말만 하고 답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 관련 질문에 정 후보가 용산 등 일부 지역 특구 지정을 답한 것을 두고선 "서울시장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해법을 물어본 것인데, 엉뚱한 답변을 한 30초 소모하다가 맨 마지막에 용산구 특구 만들겠다는 답을 했다"며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인가. 아무 생각도 아이디어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준비된 시장 후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면서 "이렇게 강북 발전에 진심도 없는 사람이 시장이 된다면 일을 잘 할 수 있겠나. 답변 태도도 불성실하고 수업이 안 돼 있지만, 특히 강북 발전에 대해 진실이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 마음 가득히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키겠다' '동북을 어떻게 발전시키겠다' 등이 머릿속에 꽉 차 있어도 실행 하기가 힘들다"며 "정 후보는 그동안 토론에 임하지 않고 도망 다녔는데, 그 이유를 전날 토론회를 하면서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사람이 토론하게 되면 그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며 "이런 정 후보에게 서울시장을 맡길 수 없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 한 닷새 남았고 오늘부터 선거가 시작됐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 준 우리 당원 동지와 도봉 구민들이 제가 말한 도봉구 발전을 위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이야기를 주변에 잘 전달해 달라. 그리고 서울의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오세훈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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